[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그룹 사장단 회의가 30일 오후 2시경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선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하고 있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정책본부 소속의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과 40여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습을 비춘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관련 없다"라며 "경영은 잘 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신규면세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가적 사업이니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번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혁의 핵심인 롯데호텔 상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호텔 상장)의 여건이 마련되면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경영환경과 실적, 내년 경제 전망과 그룹 전략 수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획득을 위한 제반 사항의 점검과 롯데월드 타워 완공과 그룹 이전 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대국민 사과에서 신 회장이 약속했던 그룹의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각 계열사 사장들의 실행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을 기존의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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