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하고자 소환 통보했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해 금명간 해당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한 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출석해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조사 받으라는 특검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가 지난달 24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6차례 출석을 거부하자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 25일과 26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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