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 수색, 이르면 내일 마무리…다음은 화물칸

세월호 객실 수색, 이르면 내일 마무리…다음은 화물칸

기사승인 2017-06-17 14:43:2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내일 중 객실 1차 수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오전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신항을 찾은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에게 현장 브리핑을 통해 “44개 구역 중 3층 2곳과 5층 한곳을 수색 중이며 이르면 내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2개월여 동안 객실부인 3∼5층 선체 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수습자 9명 중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함에 따라 화물칸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화물칸에는 차량 등 대형 화물이 많고 진흙이 6-13m까지 쌓인 곳이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8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내부 수색에서 미수습자 3명의 유골이 나왔으며 1명은 침몰 해역 수색 과정에서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 또 휴대전화, 옷, 가방 등 유류품 4030여점을 찾아 이 중 50점 이상이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선체 수색에는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로 수색을 진행하는데 많을 때는 작업자들이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20여명이 남은 3개 구역을 수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오는 18일까지 화물칸 진입을 위한 기술 검토를 마친 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화물칸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한 선체 보강 작업과 함께 철판을 화물을 꺼내기 위해 철판을 잘라내는 작업이 진행되며 대형 화물에는 크레인을 동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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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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