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로 시장 선점 노린다

삼성전자,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로 시장 선점 노린다

기사승인 2017-06-22 14:55:52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통해 활용 범위가 늘고있는 IoT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oT 전용 프로세서는 기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사양을 IoT 환경에 적합하게 맞추고 필요한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삼성전자 외에 인텔 등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IoT 시장 선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엑시노스 i T200은 28나노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멀티코어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Cortex-R4’ 프로세서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Cortex-M0+’ 프로세서를 추가로 탑재해 별도의 칩 추가 없이 데이터 입·출력과 디스플레이 구동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IoT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에 이 제품을 활용하면, 전체 운영체제(OS) 구동과 같은
메인 작업은 Cortex-R4 프로세서가 담당하고 냉장고 외부 도어에 LED 디스플레이 구동은 Cortex-M0+ 프로세서가 담당해 하나의 칩으로 다양한 기능을 처리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안이 중요한 IoT 기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엑시노스 i T200에 ‘SSS’라는 암호·복호화 관리 하드웨어를 내장했다. 이에 칩 자체적으로 복제 불가능한 고유 값을 생성하는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PUF)을 더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엑시노스 i T200은 802.11 b/g/n 2.4GHz 와이파이 통신을 지원하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IoT 인증을 받은 프로토콜 표준 ‘IoTivity’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에 호환이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엑시노스 i T200은 IoT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보안기능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엑시노스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오토모티브, IoT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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