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870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0% 성장한 수치다. 매년 약 5%의 성장을 보이며 올해는 시장 규모가 90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외선 차단제는 다양한 기능과 제형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뷰티업계는 기존 자외선 차단제에 톤업, 안티폴루션 등의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스틱, 젤, 쿠션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는 사용법이 중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데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 보다는 상황 별, 개인 피부 타입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피부 타입 별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라면 오일리한 제형으로 번들거리는 제품보다는 유분이 적고 파우더성분이 함유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SNP화장품의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SPF 50+ PA++++)’은 파우더인실크시스템(Powder in Silk System)으로 파우더원료가 함유되어 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에도 보송보송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톤업 기능을 더해 화사한 피부톤 연출이 가능하다. RMK의 ‘롱래스팅 UV(SPF45 PA++++)’는 피지 컨트롤 파우더를 함유해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건성 피부에는 수분감 있는 젤 타입이나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촉촉하게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젤 타입은 수분 함량이 높아 보습력이 뛰어나고 들뜨는 현상이 적어 건성 피부에 적합하다. 랑콤의 ‘UV 엑스퍼트 유스쉴드™ 아쿠아 젤(SPF50 PA++++)’은 모링가 추출물이 피부에 수분을 더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홀리카홀리카의 ‘모이스춰 선젤(SPF50+ PA++++)’은 선크림 특유의 무게감과 끈적임을 줄인 산뜻한 젤타입의 제품으로 건성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외부 환경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는 민감성 피부라면 100% 물리적(무기) 자외선차단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태양광을 반사,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형태로 독성이 없고 안정적이며 체내 흡수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의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무기자차(SPF 48 PA+++)’는 기존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인 뻑뻑한 사용감을 개선해 가볍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다.
또 민감성 피부에는 안티폴루션 기능도 추천할 만하다. 휴젤파마의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 제품으로 로션처럼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안티폴루션 기능도 갖췄다. ‘더모가드(Dermoguard)’와 ‘폴루스탑(Pollustop)’을 모두 적용해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유해 물질이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준다. 자외선 차단지수 최고등급인 ‘PA++++’으로 강력한 차단 효과를 갖췄다. 이 제품과 고운세상코스메틱의 기능성 브랜드닥터지가 내놓은 ‘그린 마일드 업 선’은 미국 시민 환경 단체 EWG의 그린 등급 원료만을 사용하여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복합성 피부라면 부위별로 제품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T존은 보송보송한 제형의 제품을 사용하고 건조한 U존은 보습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바르면 좋다.
◆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여름철 해가 길어짐에 따라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휴대가 간편한 스틱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좋다. A.H.C가 최근 출시한 ‘내추럴 플러스 선스틱’은 휴대하며 수시로 덧바르기 용이한 제품이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공법으로 끈적임을 최소화하고 밀림 현상이 적다.
바닷가나 야외 수영장 등으로 물놀이 갈 때는 워터프루프 타입의 선 크림을 사용하면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물에도 지워지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미샤의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워터프루프 선 밀크(SPF 50+ PA++++)’는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제품으로 피부 결 보정 효과도 갖췄다. 시세이도의 '퍼펙트 UV 프로텍터(SPF 50+ PA++++)'는 웻포스라는 신기술이 적용돼 물이나 땀을 만나면 또 하나의 자외선 차단막을 만들어주는 워터프루프 제품이다.
페스티벌이나 러닝, 물놀이 등 야외활동 시 특별한 개성을 더하고 싶다면 컬러 선 스틱을 추천한다. 아모레 퍼시픽의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에서는 국내 최초로 컬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컬러 선스틱(SPF50+ PA+++)’을 선보였다.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과 달리 코, 이마, 광대뼈 등 얼굴에 돌출된 부위에 포인트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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