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3차 협력사까지 ‘신상생협력체제’ 확대

LG디스플레이, 2·3차 협력사까지 ‘신상생협력체제’ 확대

기사승인 2017-07-17 11:10:18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그간 운영해온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개의 2, 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新)상생협력체제’로의 전환 내용을 17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신상생협력체제는 1, 2, 3차 협력사간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단행된 조치다.

먼저 2015년부터 1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1000억원으로 늘려 2, 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2, 3차 협력사도 설비 투자, 신기술 개발,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해당 업체가 LG디스플레이에 직접 신청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등 1차 협력사 위주의 다양한 금융 지원도 2, 3차 협력사까지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는 혁신적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장비공모제도’의 대상을 새로운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대학 등 잠재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 5년간 이 제도를 통해 40건의 신규 개발이 진행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개발비용과 기술인력, 장비를 협력사에 지원해 왔다.
 
아울러 2, 3차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특허 5105건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유·무상 양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액정패널 절단장치 특허를 탑엔지니어링에, 액정패널 검사장치용 니들블록 특허를 엔아이디티에 각각 제공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장비 국산화를 위한 협력사와의 신장비 공동개발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구성원의 건강보호와 배려를 위한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암이나 희귀질환 등 포괄적 상관성에 기반한 질병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에게도 자사 임직원과 차별 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한다. 

동시에 협력사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문인력, 비용 지원도 강화한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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