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서 국비 79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5월 13개 시·군 12개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서면 및 현장평가, 사업발표회를 거쳐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등 지역개발연계사업 1곳, 일반사업(체험·관광) 3곳 등 총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지역개발연계 분야는 2개 이상 시·군이 지역특화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도는 영양군과 영덕군이 신청한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7억원(국비30억원, 지방비 15억원, 민자 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사업은 시설사업과 네트워크 강화 사업으로 구분된다.
시설사업으로는 멸종위기종 자연·생태 체험장(영양), 풍력발전단지 경관광장(영양), 영&영 에코힐링 관광문화공원(영덕)을 조성해 생태힐링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또 관광브랜드개발·마케팅방안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영양군의 풍력단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영덕군의 고래불국민야영장, 강구항 등 2개 시·군의 해안·내륙자원을 연계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이후 급증한 관광객의 2개 시·군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과 이들 지역에서 머무르는 체류형으로의 관광유형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사업 분야에 뽑힌 고령군의 ‘대가야의 목금토 꿈꾸는 시간여행자센터 조성사업’은 대가야의 목(가야금과 전통음악), 금(철기문화), 토(토기와자연)의 역사자원과 도심공간을 연결하는 창의적 거점공간조성을 추진한다.
군위군이 신청한 ‘삼국유사 배움터, 화본마을’은 폐교활용으로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 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고령군과 군위군의 사업은 지역주민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여 향후 주민 수혜도가 가장 높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봉화군 ‘억지춘양 나들터 조성사업’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운곡천을 중심으로 연계관광거점을 육성한다. 6㎞의 백두대간 첫걸음길, 목재문화공원 등을 설립한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소규모 기반시설 신설·정비, 체험관광 등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간 인접해 있었으나 그간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 간 화합을 도모하고, 협력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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