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우박피해 사과농가 지원을 위해 사과 집중 수매에 나섰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박피해 사과 1만톤(50만 상자/20㎏)을 가공용으로 수매한다.
수매단가는 20㎏ 상자 당 1만원으로 도와 시·군이 7000원, 수매처인 대구경북능금농협이 3000원을 각각 부담한다.
피해농가 소득보전 등을 고려해 일반 저품위 사과 수매단가인 8000원 보다 25% 인상한다.
우박피해 사과의 가공용 출하를 희망하는 경우 지역에 있는 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에서 우박피해 농가 확인 절차를 거쳐 출하하면 된다.
수매된 사과는 시장 격리를 위해 군위 소재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된다.
올해 영주, 봉화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에 우박이 내려 6448ha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그중 사과 피해규모는 3118ha에 달하는 등 정도가 심각했다.
이에 우박으로 인해 소득 감소 피해를 입은 사과 재배 농가를 돕고 피해사과 시장격리를 통한 사과 가격의 안정적 지지를 위해 도 차원의 수매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우박피해 사과 수매지원을 통해 사과가격 안정은 물론 피해농가의 경영회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사업이 목적과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우박피해 사과 이외에 병과, 부패과 등은 출하를 자제하고 농가 자체적으로 폐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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