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역사적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상북도는 7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엑스포’의 개최 의미와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언론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국제외교와 비즈니스(사업)의 무대이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문화를 매개로한 경제교류 확대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의 경우 동남아시아는 우리 제품의 제조시장이고, 동남아인은 관광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시작한 시점에 행사가 열려 한국을 찾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막을 나흘 앞둔 호찌민 현장은 개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 영상, 체험 행사 프로그램 막바지 연습과 준비에 한창이다.
현지 사무국에는 한국 측 인력 20여명이 근무 중이다.
개막 때까지 20여명이 추가 투입돼 폐막까지 행사준비와 행사장 운영에 전념한다.
행사의 주요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은 현재 외관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부 시설 설치 중이다.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는 외부에서 기본공정을 마친 시설물들을 반입해 지난 1일부터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응우엔후에 거리가 호찌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현지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개막축하공연으로는 무용극 ‘함께 피는 꽃’을 선보인다. 양국의 인연을 주제로 한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고 역동적인 신라의 춤과 노래로 표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양국의 사반세기 교류의 기념비적 행사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고 도에서 생산한 화장품, 농·식품 등이 베트남인의 일상에 한류를 일으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11~12월 3일까지 23일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