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15일 임시청사인 포항테크노파크로 이전을 시작했다.
이날 동해안정책과와 항만물류과를 시작으로 16일 해양수산과, 독도정책과, 18일 종합행정지원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정책과가 차례로 이전한다.
앞으로 환동해지역본부는 해양개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동해안권 발전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통일시대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와 새 정부가 표방하는 북방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동해안권의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선점하고자 환동해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설치 승인을 받았다.
도는 환동해지역본부 포항 이전에 앞서 책임자를 2급 본부장으로 격상하고 1본부 2국 7과 2사업소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본부장 직속 종합행정지원과를 비롯해 동해안전략산업국에 동해안정책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정책과를, 해양수산국에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를 뒀다. 기존 수산자원연구관련 2개 사업소를 포함해 본부에는 총 170여명이 근무한다.
포항테크노파크를 임시청사로 사용하면서 2019년 말까지 250억원을 들여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일원 경제자유구역 내 3만3000㎡에 청사를 건립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0만 동남권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환동해지역본부가 동해안 지역의 민생 조기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도청 제2청사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희정, 성민규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