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030세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를 내놓고 명절 젊은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마트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과일 선물세트의 크기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선물세트 중량을 기존 7kg 내외에서 5kg내외로 중량을 낯춰 1만원대로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을 이번 명절에 새롭게 선보였다.이로써 1세트당 배 는 11과 내외에서 7~9과 내외로 크기를 줄인 것이다.
더불어 최근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과일을 주인공으로 한 선물세트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 기록한 품목으로 연령별로 보면 20~30대 비중이 40~50대 비중을 앞질렀다.
가공 선물세트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하고, 믹스 커피 대신 원두커피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추는 등 2030세대에 무게중심을 맞춘 변화를 추구했다.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올해 총 10종을 준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은 지난 설 보다 6종류나 가짓수를 늘렸다.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인기를 견인한 크래프트 맥주 기획에 공을 들였다. 부루어리 ‘더부스’의 대표 맥주인 ‘대강 맥주’를 2018년 달력과 함께 구성한 대강 일력패키지를 2만1000원(330 ml*4병 +일력)에 판매하고, 미국 대표 크래프트 맥주인 밸라스트포인트의 스컬필IPA 등 베스트 상품 4종과 전용잔 패키지세트를 2만8000원에 5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믹스커피 세트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틱 원두커피 세트는 지난 설 11종에서 2배 가량 덩치를 키워 올해 설에는 20종을 준비했다.
일상생활용품 역시 변화했다. LED 마스크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와 함께 에센스(150ml), 젤크림(50g)과 함께 구성한 ‘뉴트로지나 파인페어니스 라이트 마스크 세트’를 8만9000원에 기획했다.
이마트는 화장품이나 바디용품을 대신해 명절 선물용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오는 2월 1일부터는 전국 20개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시연 행사와 함께 명절 선물용으로 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