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로봇수술 충청·호남 최초 1천례 달성

전북대병원 로봇수술 충청·호남 최초 1천례 달성

기사승인 2019-12-04 23:56:35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충청·호남지역 최초로 로봇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최첨단 로봇 수술의 지방화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로봇 수술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뇨의학(755건), 간담췌이식혈관외과(115건), 유방갑상선외과(70건), 산부인과(63건), 흉부외과(5건) 등 총 1천12건을 시행해 충청·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을 기록했다. 

로봇 수술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전북대병원에서는 1천례가 달성되는 동안 간단한 수술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까지 다양한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수술용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 수술은 고화질 3차원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최대 15배까지 원하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로봇 수술은 의사의 원격 조정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전북대병원의 경우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이 분야별로 다양하게 활동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국내 전립선암 전제술의 약 70%가 로봇 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암 제거 뿐만 아니라 신경보존과 요실금 성기능 회복에서 다른 수술 법에 비해 우수한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는데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 수술을 통한 고품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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