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영남권 기업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발표, 투자협약과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박완수 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남도는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드쇼는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기존 형식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투자를 보다 공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영남권에서 최초로 잠재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경남의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2조2337억원 규모로 205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5월말 기준으로 70개사, 6조1707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5월말 누계 실적은 61개사 2조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대폭 신장(212.8%)됐다.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2500억원 규모의 투자로 함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데이터센터 분산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알루미늄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제조하기 위해 633억원의 투자와 52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427억원의 투자와 43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26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100명을 채용한다.
서울 소재의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김해 일원에 1800억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고용을 확정했다.
해훈은 남해 창선면 일원에 40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하기 위해 2300억원 규모의 투자와 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확정하는 한편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지난 1분기에 달성한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등 4건, 6523억원의 대규모 관광투자 실적에 이어 유치한 것으로 남해안 관광을 선도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은 LG전자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21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을 고용하고, 로만시스는 국내외 전동차 수요 대응을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825억원의 투자와 6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스템은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채용해 항공기 핵심 부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에스앤케이항공은 사천제1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부품 제조 증설을 위해 36억원의 투자와 85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유니테크산업은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에 최신 합성기술 연구 및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80억원을 투자하고 15명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날코코리아는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양산어곡일반산업단지에 47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31명을 채용한다.
친환경 골판지를 제조하는 신대양포장은 친환경 포장의 수요에 대비해 함안 칠원읍 일원에 735억원의 투자와 94명의 고용을 확정했으며 총기부품 제작업체인 케이테크는 총기류 제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진주 정촌면 일원에 800억원을 투자하고 40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항공우주, 방위산업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과 지역 인프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투자지원 제도 강화와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도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양산서 '찾아가는 도민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30일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도민들과 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찾아가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 도청 간부들이 참석하는 실국본부장회의를 대체하는 '도민회의'를 개최해 각계각층의 도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도민 중심의 도정을 실천하고 있다.
그간 네차례(1-4월, 월 1회) 도민회의를 운영한 결과, 도청이 소재한 창원과 거주지가 멀어 회의 참석이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있어 동부권인 양산에서 도민회의를 열게 됐다.
이날 도민회의에서는 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지역민 50여 명을 초청해 도민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박완수 지사는 "김해, 밀양, 양산은 도 인구의 3분의 1이 집중돼 있어 도가 할 일이 많은 지역"이라며 "동부권 발전을 위해 도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을 듣고 도와 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12명의 도민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먼저 듣고 회답한 후 현장에서 희망하는 도민으로부터 추가로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해주 밀양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은 물가 상승을 고려해 청년들의 월세지원 금액과 대상, 기간 확대를 건의했으며 신유진 밀양청년클럽 회장은 중장년층을 고용한 청년사장에게 가게 유지금 등을 지원하는 시니어 인턴 제도를 제안했다.
김기영 에이원엔지니어링 상무이사는 양산의 교통망이 부산과의 연결에 치우쳐 있었다며 김해 대동첨단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60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최병호 밀양시 귀농인협의회장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숙소, 교육 문제 등 해결을 건의했으며 김호창 기산건설 대표는 동부지역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지방도 1022호선의 선형개량을 요청하며 국지도 승격을 함께 건의했다.
이외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지원, 지방도 1022호선 국지도 승격 등 동부경남 현안에 대한 지원 건의가 있었다.
또 스타트업 지원 확대, 농산어촌 문화마을 조성, 공원묘지 조화근절, 소아응급의료기관 확대, 전기차 화재안전 기준 마련, 소상공인 건강검진비 지원, 산후조리비용 도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참신한 제안들이 나왔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고 회의 후에도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도민회의는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연중 상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찾아가는 도민회의는 유튜브 ‘경남 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경상남도, 신항만 경쟁력 강화 토론회 개최
경상남도는 3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항만물류 관련 협회와 전문가를 초청해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항만물류 관련 협회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으며 한국무역협회,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와 전문기관·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항만물류 산업은 부산항 신항 개장, 진해신항 개발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고 지역의 발전과 일자리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토론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고객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관련기관·업체의 집적환경 조성을 위한 여론 결집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에서 경남연구원 동북아항만물류연구센터장 박병주 박사는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신항만 경쟁력 결정 요인과 통합(원스톱)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항만 행정서비스 일원화를 위한 관계기관 집적환경 조성과 신항만 배후단지 입주업체의 편의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기조 강연에 나섰다.
지정토론에는 이종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공공투자분석센터장과 진병진 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 김기환 상공회의소 조사홍보과장이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 의견을 나눴으며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합리적인 정책과제 도출에 힘을 모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물류관련 업체관계자는 "2006년 부산항 신항의 개장 이후 신항만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경남도는 신항만을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의 중심이자 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상남도, 경남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 간담회 개최
경상남도는 30일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이 주관한 '2023년 상반기 경남지역 방위산업 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도내 방산기업들과의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방위사업청 김진홍 방위산업진흥국장과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방산기업, 유관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방위사업청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 방산 중소․벤처기업 지원사항 △2023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책 △절충교역 제도 및 정책 방향 설명과 경남도의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경남테크노파크의 경남 방산 중소기업 지원방안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남 소재 방산업체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해결방안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위사업청은 경남도 등 지자체 및 지역의 공공기관과 협업해 제도개선을 비롯한 정책적 지원과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방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그간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2020-2024년, 총 490억원)과 경남국방벤처센터 운영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경남 방위산업 육성종합계획을 토대로 경남방산 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남소재 중소 방산기업의 해외 수출 지원과 판로 확대를 위해 경남방산수출지원단도 출범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