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광해, 왕이된 남자’, 1인2역 어떻게 표현할까
지난해 한국영화에서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판 ‘거지와 왕자’로도 불린 ‘광해’는 이병헌이 광해와 하선 등 1인 2역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어둡고 음울한 광해와 밝고 따뜻한 하선이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1인 2역을 개성 있게 표현해냈었다. 영화에서는 광해와 하선이 자주 마주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