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이 이슬람교로 개종해 아프리카를 떠도는 아들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버킹엄셔에 사는 샐리 에번스(56)가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합류한 아들(토머스·24)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자결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아들을 신고했다고 1일 전했다.

샐리는 “아들이 신의 뜻이라면 자폭테러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외국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느니 차라리 영국 감옥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2011년 소말리아로 떠난 토머스는 50명의 영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중 한 명으로 알샤바브 단원들과 함께 떠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