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네 이놈’ 282명 숨지게 한 메르스 주범으로 밝혀져…

‘낙타 네 이놈’ 282명 숨지게 한 메르스 주범으로 밝혀져…

기사승인 2014-06-05 18:14:55
베일에 가려져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매개동물이 낙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지즈 대학의 연구팀이 그동안 매개체로 추정 되었던 낙타가 실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메르스에 감염돼 죽은 남성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병든 낙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게놈을 비교해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직접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사우디에서만 688명이 감염되고 282명이 숨졌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치사율은 30%이며 백신은 아직 없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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