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와 미국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는 답변이 4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잘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보우 버그달(28) 병장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탈레반에 붙잡혀 5년 동안 포로로 억류됐다. 미국 정부는 그를 석방시키기 위해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탈레반 지도자 5명과 맞교환 했다. 그러나 버그달 병장이 경계근무 중 무기를 버리고 초소를 이탈한 탈영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를 찾기 위해 동료 5명이 수색 중 전사해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퇴역군인들의 여론은 나쁘다. 은퇴한 군인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3%는 “화가 난다”고 말했으며 63%는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장에 어떤 병사도 남겨두고 나오지 않겠다는 미국의 변치 않는 의무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와의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과 상충돼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