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MSF)가 에볼라 바이러스 통제에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조안 리우 회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의 대응보다 전염되고 악화되는 속도가 빠르다”며 “6개월은 지나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서 아프리카 지역을 10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조안 리우 회장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전염을 막지 못하면 서 아프리카 지역을 절대 안정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1971년 설립된 국제 민간 의료구호단체로 199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들이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지역이든 의사의 구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경을 넘어서 구호에 임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