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26일(현지시간) 대규모 화산 분출 조짐이 보이고 있는 바우르다르붕카 화산 인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26일 오전 1시 26분쯤 바우르다르봉카 화산에서 약 4.8㎞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아이슬란드 지질조사국(IMO)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이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이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23일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빙하 아래서 소규모 분출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인근 지역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시켰다. 이때 내려진 항공기 운항 적색경보는 24일 소강상태를 맞아 한 단계 낮은 황색경보로 변경됐다. 하지만 26일 오전에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 현재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공항들은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