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태욱(54) 아나운서가 누나 고(故) 김자옥을 언급했다.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 DJ로 복귀한 김 아나운서는 25일 방송 오프닝에서 “며칠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고 배성재 후배가 멋지게 자리를 채워줬다. 고맙다. 많은 분들의 위로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평생 이별을 하지만 언제나 이별은 슬픈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 아나운서는 앞서 고인과의 마지막 일화를 회상하며 “누나가 눈물을 흘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자주 와’라고 했다”며 “원래 이런 말을 잘 안 하고 형제들한테도 아픈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누나가 ‘나를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느껴서 그날 병원을 나와 한 시간 동안 혼자 울었다”고 전했다.
고 김자옥은 지난 16일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