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동부 풀라우 카파스 주변 해역을 지나던 한국 선박 ‘DL칼라’에서 가스 누출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11일 밝혔다.
불이 난 LPG운반선은 파나마 국적의 4만 톤급 선박으로 알려졌다. 전체 선원 23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은 13명이었다. 이날 사고로 서모(56)씨와 미얀마 출신 선원(23)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한국인 최모(64)씨와 미얀마 선원 1명이 각각 부상당했다. 이들은 인근 술타나 누르 자히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교부는 “화재는 이미 진화된 상태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당시 액화천연가스를 싣고자 태국의 한 항구로 항해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