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52)가 2014 MBC 연기대상서 받은 트로피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31일 “배우 백진희가 대신 받은 트로피는 다른 배우의 매니저가 보관 중”이라며 “조만간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최민수는 백진희를 통해 수상 거부 의사를 알려왔다. 그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최근 오만과 편견에서 검사 문희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