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그의 외모와 스펙에 대한 질투 때문”이라는 기고문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한 경제지는 온라인 평판 관리 전문기업 ‘맥신코리아’ 한승범 대표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대중이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이토록 싫어하는 이유에는 그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원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은수저란 ‘부와 명예는 물론, 아름다움과 건강을 물려받고 태어났다’란 의미를 가지는데, 거기에 가장 어울리는 재벌 3세 중 한 명이 바로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서 ‘재벌 3세’란 타이틀을 떼내도 여전히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미 명문 코넬대 호텔경영학 학사와 173cm의 늘씬한 키에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모는 모든 이의 부러움을 자아낼 만하다. 즉,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대중의 시기·질투가 필요 이상의 공격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해당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반대중이 가진 재벌에 대한 반감과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부러움 또는 시기, 질투가 뒤섞여 이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전해 논란을 샀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