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37)이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5일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성은 “7개의 인격을 표현하기 어렵다”며 “김진만 PD와 10년 전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어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시작했다. 쉽진 않지만 욕심을 버리니 생각하는 어느 정도는 연기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페리박’ 캐릭터에 애정이 있다. 페리박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는 캐릭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리박은 극 중 차도현이 앓고 있는 다중인격장애 인격 중 하나로 한때 기계공으로 원양어선을 탄 적이 있는 여수 출신의 40대 남자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경성 스캔들’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와 ‘아일랜드’ ‘에덴의 동쪽’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연출한 김진만 감독, ‘내 인생의 황금기’ ‘오늘만 같아라’를 연출한 김대진 감독이 호흡을 맞췄다.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