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30)가 ‘팬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민아가 팬들을 상대로 구인공고를 냈다”며 조민아가 썼다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속 조민아는 “처음엔 제가 혼자 다 하면서 짊어지고 가려고 했는데 몸이 한 개인지라 도저히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케이크 쿠키 맛있게 구워내느라 클래스 공방에 콕 박혀있어야 할 거 같고요, 알바공고를 오늘 올리긴 할 텐데 주변에서 다들 ‘알바 잘 써야 한다’, ‘신중하게 사람 들여라’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급하다고 함부로 뽑을 수도 없는 부분이라 우리 ‘우애짱’ 가족들에게 S.O.S 날려요”라고 밝혔다. 우애짱은 조민아 팬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요, 일 있으신 분들 날짜까지 조정해서 와주시는 건 제가 부담스럽고 죄송해서 안돼요. 시간이 가능하시고 바쁘지 않으신 분들에 한해 와주셔요. 카페를 비울 수 없어 나가진 못해도 제가 맛난 밥 사드릴게요. 도와주시러 오실 수 있으신 분들은 하루 중 잠깐씩이라도 좋으니 12월 동안 부탁 좀 드려요”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가수의 팬이라는 이유로 노동의 댓가를 밥으로 떼우려 한다”며 공분하고 있다.
쥬얼리 2기 멤버로 활동했던 조민아는 2006년 그룹 탈퇴 후 배우로 전향에 ‘전우치’ ‘두근두근 달콤’ ‘친애하는 당신에게’ 등에 출연했다. 현재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우주여신 조민아 베이커리’를 운영중이다.
한편 조민아가 팀 멤버로 활동했던 쥬얼리는 7일 공식 해체됐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