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정치연구포럼 황선(41) 대표가 토크콘서트에서 폭발물을 투척한 오모(18)군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전북 익산 경찰서는 12일 “황 대표가 지난 7일 한 법무법인을 통해 오군을 비롯해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 여러 명을 살인미수와 폭발물사용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오군 외에 사건 당시 현장을 기록한 영상에 나온 여러 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황 대표가 고소장에서 ‘오군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공범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고소장 접수 후 고소인 조사를 받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군은 지난해 12월 황 대표와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익산의 한 성당에서 연 ‘통일토크콘서트’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구속됐다.
황 대표는 지난 8일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및 동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