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44)이 방송 중 눈물을 흘린 일화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호동은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동문이라는 시각장애인 친구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지도 않고 나보다 체격이 크지도 않은데 큰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가 어머니 몰래 편지를 준비해서 감사를 표현할 때 감동의 크기는 나보다 크고 높고 거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선은 “강호동이 그때 울었다. ‘아빠의 마음으로 자식을 바라보게 됐다’고 하더라. ‘부모님의 심정으로 바라보니 대단하다’고 하면서 울었다. 강호동의 그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호동도 마음 한구석은 참 여리구나’ 싶었다.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은 약한 구석이 있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