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개그맨 권미진(26)이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권미진은 2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본인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접시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접시 한 개당 택배비 포함 2만4000원과 접시 걸이와 함께 구입할 경우 2만7000원’이라는 글도 남겼다.
사진 속에는 러닝머신 위에서 음식을 먹으며 운동 하는 여성의 그림과 ‘마구 먹고 또 후회할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권미진이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브리그너드(Pierre Brignaud)가 2008년에 그린 작품을 표절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피에르 브리그너드 작품 역시 러닝머신 위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뛰고 있는 여성이 그려져 있다.
권미진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체크를 못 한 실수다. 피에르 브리그너드의 작품과 그렇게 똑같을 줄 몰랐다”며 의도적으로 베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미진이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그린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김미진이 본인의 실수를 알고 있고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강조했다.
접시 가격 논란에 대해서도 “판매 이익을 얻으려 한 건 아니다. 샘플 작업을 하다 보니 물량이 적어 가격이 높아졌다. 택배 금액까지 모두 정산해서 나온 가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있는 그림인 줄 알았으면 샘플 작업을 안 했을 텐데 점검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단순한 사과로는 안 될 것 같아 공식사과문을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