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하루에 얼음을 500개 이상 먹는 ‘얼음 중독녀’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하루에 얼음을 500개 이상 먹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민지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민지씨는 “룸메이트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얼음을 먹는다”며 “한 달 얼음 값만 70만 원이 나온다. 때문에 배탈이 나서 매일 설사하고 장염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룸메이트가 카페에 가면 음료 한 잔 시켜놓고 얼음만 10번 이상 리필 해 얼음만 먹는다. 샌드위치 빵 사이에도 얼음을 넣어 먹고 스파게티 면을 얼음에 돌돌 말아서 씹어 먹는다. 고깃집에서도 룸메이트가 얼음 쌈까지 싸먹었다”고 말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이에 김민지씨의 룸메이트는 “얼음이 맛있다. ‘와그작’ 거리는 소리도 너무 좋다”며 “왕따를 당했다. 친해지지 못했던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을 갔었다. 이야기에 끼지 못해 얼음만 먹었는데, 청량감이 좋았다”고 얼음을 먹게 된 계기를 전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