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은 딱딱한 물질을 긁어내거나 비늘을 벗긴다는 뜻으로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스케일링은 일반적으로 1년에 2회가 적당하지만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정 횟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스케일링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지각과민(치아가 외부 자극에 민감해 시리거나 찌릿찌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이 많거나 전신질환이 있으면 잇몸 주위 모세혈관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살이 난다면 이는 부작용이 아닌 다른 원인 탓입니다. 드물지만 법랑질 형성 부전증이 있을 경우 치석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생길 수 있는데 치석이 잇몸부터 덮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심할 수밖에 없고 통증 때문에 온 몸에 힘을 주고 극도로 긴장을 하기 때문에 시술 후 몸살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통증을 줄이고 싶다면 마취를 한 뒤 스케일링을 받으면 됩니다. =강남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원장
Q. 저녁식사에 꼭 반주를 합니다. 술의 양은 물컵의 절반 정도고요. 반주를 하지 않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숙면을 위한 반주, 몸에 해로운가요?=서울시 관악구 송장희 씨
술을 마시고 잠이 들면 알코올이 뇌를 억제해 잠이 오게 됩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대뇌중추를 자극해 흥분시키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면 상태로 들어갔더라도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떨어지면 다시 얕은 잠으로 바뀌게 됩니다. 더구나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합니다. 결국 제대로 된 양질의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날 훨씬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문제는 매일 하는 반주 습관입니다. 아무리 적은 양을 마셔도 숙면을 위한 음주는 수면제 이상의 내성을 불러옵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고 습관성이 되지 않는 수면제를 처방 받는 등 숙면을 취하기 위한 올바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
Q. 엄지발가락에 발톱 무좀이 생겼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을 발라 사용 중인데, 몇 개월째 사용해도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일단 발생한 발톱 무좀을 이전 건강한 발톱 모습으로 돌리는 게 불가능한지요. =경기도 남양주시 오복래 씨
발톱무좀은 반복되는 감염과 관리소홀로 재발이 잦고, 장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낮아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이 큰 질환으로 꼽힙니다. 크림이나 매니큐어 형태의 바르는 약은 향진균제를 발톱에 발라 무좀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막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바르는 약은 발톱 표면의 무좀균에는 효과가 있지만 발톱 아래에 번식한 무좀균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바르는 약으로 효과가 없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이 있어 약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간편하고 효과적입니다.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주위 정상피부 손상 없이 병변이 생긴 부위에만 깊숙이 침투, 3~5회 반복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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