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동거녀를 살해한 50대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전 3시쯤 서울 노원구 집에서 흉기로 동거녀 채모(49)씨의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남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했다. 남씨는 범행 후 오전 4시 15분 근처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남씨는 특정한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채씨와 밖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중인 채씨가 집을 나갔다가 한 달 만에 들어와 다퉜다. 채씨가 흉기를 가져와 ‘죽어버리겠다’고 하고 말리는 나를 발로 차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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