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이달 초 시작된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연례 한미 합동훈련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지배 전략 실현을 위한 책동의 일환으로 북침전쟁 도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반민성전의 불길을 지펴올려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한미가 ‘연례적 방어훈련’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데 대해 오바마의 지난 1월 ‘북한 붕괴’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것을 곧이 믿을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폄하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시 정책이 극도에 이른 상황이 “총대를 더욱 강화하고 국력을 보다 튼튼히 다져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선군정치와 핵·경제 병진노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지난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연일 무력시위와 매체를 통한 비난을 동원해 한미 합동훈련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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