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세족식을 거행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저녁 부활절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한 교도소를 방문해 12명의 재소자와 한 어린이의 발을 씻어주고 미사를 집전했다고 3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레비브비아 교도소를 방문해 6명의 남자 재소자와 인근 여자 수용시설에 있는 여성 6명, 그리고 6명의 여성 중 아프리카 출신 여성이 데리고 온 어린이의 발에 물을 붓고 씻어주는 의식을 거행했으며 일부 재소자들은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설교를 통해 “신은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이를 잊는다 해도 나는 결코 너희를 잊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신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며 “신은 이런 사랑을 우리에게 베푼다”고 말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