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강제 동원·고액과외 강요’…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특별감사

‘행사 강제 동원·고액과외 강요’…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특별감사

기사승인 2015-04-16 16:27: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전북대학교가 무용학과 학생들을 외부 공연행사에 강제 동원하고 고액과외를 강요한 무용학과 이모(54·여) 교수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전북대는 16일 이남호 총장 주재로 주요보직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 교수가 국립대학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이 교수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에 최대한 빨리 들어갈 예정”이라며 “특별감사는 사실상 징계하겠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이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키고 전문강사로 대체, 미진한 수업을 보충하기로 했다.

다만 이 교수에세 해명 및 반론의 기회를 주기 위해 17일까지 경위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이 교수는 이미 두차례 경위서 제출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용학과 학생들은 이 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에게 ‘F’ 학점을 남발, 졸업을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외부행사에 수시로 학생들을 강제 동원하고 콩쿠르 작품을 명목으로 한 수백만원의 외부강사 과외를 강요 했으며 콩쿠르 심사위원에 대한 뇌물 상습 강요, 상습 논문표절, 무용단 입단을 위한 금품 지시, 언어폭력, 학습권 침해 등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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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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