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라카인 주 정부의 고위 관료 틴 마웅 스웨는 “해군이 21일 순찰에서 난민선 두 척을 발견했으며 그 중 한척에 벵갈리(벵갈인·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을 낮춰 부르는 말) 200여명이 타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얀마 해군이 발견한 태국 선적 난민선은 이날 새벽 방글라데시와의 접경지 해안가 마을인 마웅다우에 도착했다. 마웅다우는 로힝야족 난민선 상당수가 출발하는 곳이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난민선 한척은 비어 있었다”며 “구출된 난민들은 마웅다우의 임시수용소에 머무르며 의료품과 식량 등을 제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난민이 모두 방글라데시 출신이라고 말해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에서 밀입국해왔다고 보고 국적을 부여하지 않는 미얀마 당국의 공식 입장을 되풀이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