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급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이 리비아 시르테 인근에서 북한 출신 의사 부부를 납치했다고 리비아의 한 영문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25 일(현지시간) 리비아 옵서버(Libya Observer) 홈페이지에 따르면 IS 대원들이 지난주 리비아 해안도시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한 북한인 의사와 그의 아내를 납치했다.
이 부부는 잘루 지역의 한 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하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 운전사는 지난 22일 풀려났다.
이 매체는 의사 나이는 60세로 잘루 지역에서 수년간 근무해 왔으며 리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리비아 내 여러 종파 등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 해안도시인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현재 안사르 알샤리아는 IS 연계 단체로 의심받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4년 넘게 내전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의사와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인 300~400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min@kmib.co.kr
[쿠키영상] ""한편의 코미디 영화"" 대담하지만 멍청한 현금인출기 도둑!
[쿠키영상] ‘사자가 청년을 와락~!’ 생명의 은인과 우정의 포옹
[쿠키영상] 아보카도를 '첫경험'한 아기의 표정이...눈은 휘둥그레, 입은 울상 ""엄마, 맛 없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