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펀드가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무산시키지 못할 경우, 장기전에 돌입해 합병 이후에도 공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12일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87%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6081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33.61%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부터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기 때문에 '냉각기간' 규정에 따라 이 종목을 11일까지는 매수할 수 없었다.
주총에서 합병이 성사된다 해도 양측의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엘리엇이 추가로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다면 무기가 될 수 있다.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법인이 되면 엘리엇의 지분율은 2%대로 감소한다. 합병법인에서 엘리엇 측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려면 3%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 상법상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주주제안권,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건의 등을 할 수 있어서다.
5% 미만으로 보유할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매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이날 전날보다 1.11% 오른 18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만9875주를 순매수했다. 지분율은 3.38%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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