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주식 더 샀나 '관심'

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주식 더 샀나 '관심'

기사승인 2015-06-12 18:19: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그룹과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엘리엇 측이 삼성물산이나 제일모직의 지분을 추가로 매집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엘리엇 펀드가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무산시키지 못할 경우, 장기전에 돌입해 합병 이후에도 공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12일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87%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6081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33.61%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부터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기 때문에 '냉각기간' 규정에 따라 이 종목을 11일까지는 매수할 수 없었다.
주총에서 합병이 성사된다 해도 양측의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엘리엇이 추가로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다면 무기가 될 수 있다.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법인이 되면 엘리엇의 지분율은 2%대로 감소한다. 합병법인에서 엘리엇 측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려면 3%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 상법상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주주제안권,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건의 등을 할 수 있어서다.


5% 미만으로 보유할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매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이날 전날보다 1.11% 오른 18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만9875주를 순매수했다. 지분율은 3.38%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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