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소액주주들에게 합병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료와 함께 의결권 위임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여기에는 위임장을 넣어 삼성물산에 돌려보낼 반송 봉투도 담겼다.
삼성물산은 소액주주들에게 합병안에는 찬성표를, 현물 중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의안에는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연락이 닿는 일부 소액주주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돌려 합병안에 찬성해달라고 호소 중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지난 달 30일 소액주주들에게 이사회 명의로 된 위임 권유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가나 일반 법인이 아닌 소액주주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합병 찬성을 독려하는 것은 관행에 비춰봤을 때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장외 공세에 맞서 합병의 필요성을 알리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맞불을 놓기도 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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