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난달부터 나온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11개 증권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12조9170억원의 매출과 66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나온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172억원(유안타증권), 8860억원(한국투자증권), 7359억원(신한금융투자), 8004억원(NH투자증권), 8712억원(SK증권) 등으로 8000억대로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분기에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2012년 3분기(8835억원)가 마지막이다. 증권사 전망치가 맞아떨어진다면 3년여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는 셈이다. 불과 2개월여만에 전망치가 2배 이상으로 상향됐다.
나머지 정유 3사도 2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1분기 30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GS칼텍스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4개 증권사)은 7조6천527억원과 6219억원으로 최대치는 7700억원(한국투자증권)이었다.
1분기 22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8개 증권사)은 4조9357억원의 매출과 445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됐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흑자규모가 1분기 950억원에서 2분기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깜짝 실전 전망은 국제유가가 60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 시황이 좋아진데다 지난해 손실 악화의 주범이었던 재고손실 규모가 대폭 축소되는데서 나아가 오히려 수익으로 전환된 곳도 있기 때문이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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