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복지부는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사망자가 예년보다 7%(7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7일 보도했다.
더위로 인한 노약자 사망과 물놀이 안전사고 등으로 700명이 더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일 파리 낮 기온이 39.7℃를 기록해 1947년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16일에도 파리 낮 기온이 36℃까지 치솟는 등 예년보다 크게 높았다.
마리솔 투렌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전 폭염 피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기온이 40℃까지 올라갔는데도 인명 피해는 다소 적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달 초순 41℃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져 노인들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 또 축산농가도 더위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5일 이탈리아 우유 생산량은 예년보다 5000만ℓ, 달걀 생산량은 5∼10% 각각 감소했다.
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등에서 산불이 번져 수만 헥타르(ha)의 임야가 불타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열대성 고기압과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지난달과 이달 기온이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5일 남부 바이에른주 기온이 40.3℃까지 올라가 1881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영국 런던은 지난 1일 기온이 36.7℃로 1800년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또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등 서유럽 주요 국가의 기온이 40℃를 넘나들며 각종 더위 기록을 깼다.
앞서 2003년에도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1만9000여 명, 서유럽 전체로는 7만여 명이 숨졌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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