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바캉스 열기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분위기 있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하고 싶을 때, 또는 우수에 젖은 가을 남성으로 분위기를 잡을 때 괜찮은 향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여름의 분위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나무향, 과일향이 어우러져 그윽한 분위기를 주는 향수들을 모아봤습니다.
여성 향수로는 마이클 코어스 ‘스포티 시트러스’는 어떨까요.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오렌지와 만다린 향을 시작으로 따뜻한 우디향과 화이트 플로랄 향이 어우러지는 향수입니다. 크리미한 우디향은 감미롭고 달콤한 느낌을 주죠. 이 향수는 항상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신감 넘치는 캐주얼한 여성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표현해 줍니다.
디올의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도 추천할 만합니다.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는 천여개의 꽃잎들로 수놓인 드레스를 입은 듯 스파클링 향의 매력이 돋보이는 플로럴 계열의 향수로, 부드러운 화이트머스크 노트에 작약향과 만다린 에센스가 살포시 감싸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메디떼라네 오드뚜왈렛’은 에르메스의 전속 조향사인 장-끌로드 엘레나가 2003년 에르메스 테마인 '지중해'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라고 합니다. 에르메스 자르뎅 시리즈의 첫 향수이기도 하죠. 나무와 꽃이 무성한 지중해 정원의 정신과 비밀스런 정원을 연상시키는 이 향수는 빛과 그늘을 감싸하는 관능적인 무화과 나무의 향기가 인상적입니다. 지중해에 비친 하늘과 물의 색인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채색된 유리병이 특징이죠.
아닉 구딸의 ‘오 뒤 씨엘 오 드뚜왈렛’은 ‘상쾌함(Freshness)’과 ‘가벼움(Lightness)’의 향기를 표현한 스위트플로럴(Sweet Floral) 계열의 향수입니다. 나비의 날개짓과 같이 가벼운 린덴티의 부드러운 그린 노트로 시작해 로즈우드의 플로럴 우디향과 아이리스의 보랏빛 파우더리한 향이 포근하게 어우러진 미들노트로 이어지죠. 그리고 비즈왁스(Beeswax)의 달콤하면서도 관능적인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남성 향수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라미스 어드벤처러 오 드 뚜왈렛’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시트러스 계열의 시트론과 강렬한 베르가못이 특별한 조합을 이루는 탑 노트에 현대적이면서도 스파이시한 블랙페퍼 향이 이어집니다. 제라늄, 라벤더, 압생트를 카리스마 넘치게 혼합한 아로마틱 계열의 하트 노트는 신비로우면서도 도취될 듯 매력적인 향을 발산합니다. 향을 마무리 하는 베이스 노트는 우디 계열의 풍부한 파출리와 매혹적인 시더우드가 만들어 내는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향이 짭쪼름한 해초 덕분에 부드러워져 부인할 수 없이 매력적이죠.
또 조 말론 런던의 시그니처 향으로 알려진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코롱’은 카리브해의 산들바람에서 실려온 듯한 라임향에 톡 쏘는 바질과 향기로운 백리향이 더해져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 낸 현대적인 감각의 클래식한 향입니다.
‘플뢰르 드 포르토피노’는 디자이너 톰 포드가 이탈리아의 휴양도시인 포르토피노 지역을 여행하다가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라고 합니다. 포르토피노의 흐드러지게 핀 하얀 아카시아를 모티브로 원료인 시트러스 플로럴 계열을 사용해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또한, 컬러만큼이나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는 만큼 여름을 맞이하면서 생기 있고 활기찬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불가리의 ‘오 파퓨메 오 떼 블루’는 중국의 푸젠성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블루티(우롱차)가 영감의 원천이며, 깨끗한 산소와 같은 투명함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평온함을 선사한다. 아로마틱 플로랄 블루 계열의 향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라벤더와 허브의 한 종류인 시소 잎으로 시작하며, 이어서 블루 티 어코드와 바이올렛이 청명함을 더하고, 아이리스와 머스크로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무리 됩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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