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메트로가 진행한 역사 내 화장품 매장 경쟁 입찰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이 운영권을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1~4호선에 위치한 총 68개의 매장의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 중 41개의 매장은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운영하던 매장이다.
이번에 네이처리퍼블릭이 낙찰 받은 금액은 A그룹 34개 매장 162억 9144만원, B그룹 34개 매장 149억 4504만원으로 최초 메트로에서 제시한 최소 입찰금액(A그룹 34개 매장 - 99억 833만원, B그룹 34개 매장 - 94억 6,434만원) 대비 A그룹은 64%, B그룹은 58%가 높다. 이에 반해 에이블씨엔씨 측은 메트로의 최소 입찰금액에 근사한 수치로 입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번 입찰 같은 경우 이미 5년 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 이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에서 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입찰에 대비해 지난 몇 년간의 운영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 및 운영 효율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의 낙찰가로 입찰을 진행했으나 낙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트로 측의 이러한 다점포 일괄 경쟁입찰 방식이 비효율적라는 지적도 있다. 매장 입찰 시 매출과 유동인구가 많이 나오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섞어 배정해 업체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곳을 취사 선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최초 입점 시 인테리어 비용(매장 당 평균 4~6000만원 선)은 물론, 계약 만료 시 인테리어 철수(매장당 평균 1000만원 선)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해당 지하철 매장은 지난 7월에 철수를 완료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을 상당기간 준비해 왔기 때문에 회사 운영에 타격은 미미하다”며 “이번 매장 철수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확실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로드샵과 해외 시장,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어퓨 브랜드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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