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엘리엇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 조사 중

금감원, 엘리엇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 조사 중

기사승인 2015-09-15 19:25: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물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불공정 주식거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엘리엇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차명 계좌로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엘리엇은 지난 6월4일 삼성물산 지분을 7.12%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했다. 당시 엘리엇은 6월2일까지 4.95%(773만2779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3일 하루 보유 지분을 2.17% 추가 확보함으로써 공시 대상인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지분 2.17%가 하루 만에 사들이기에 워낙 큰 물량이라는 점에서 엘리엇이 지분 취득 과정에서 '파킹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차명계좌를 이용해 지분을 서서히 매집하고 나서 통정매매를 통해 한꺼번에 엘리엇 명의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엘리엇이 차명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5일 이내에 보유 현황을 시장에 공시해야 하는 '5% 룰'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 kuh@kukinews.com

[쿠키영상] '불사(不死)의 생명체'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들

[쿠키영상] 얼룩말의 '킥' 한 방으로 체면 구긴 사자

[쿠키영상] 1대4 수사자들 간의 혈투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