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패션업계가 중국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중국의 유통업체와 협력, 꾸준한 투자로 계속해서 문을 노크한다는 입장이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엠비오를 내놓고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백화점, 몰 등 40여개 매장을 확보한데 이어 내년 대도시 대형 유통채널과 단독 매장 등을 내며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05년부터 빈폴로 중국에 진출,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처음부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만한 시장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진출한 뒤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고 있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LF(LG패션)은 헤지스와 라푸마를 필두로 내세우고 있다. 2007년 진출한 헤지스는 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지아만사와 손잡고 헤지스 키즈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2010년 중국에 진출한 라푸마는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 손실을 봤지만 연간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중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코오롱은 슈콤마보니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통해 중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패션브랜드로는 최초로 중국 패션 그룹 하선(Harson)과 슈콤마보니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06년 중국에 진출해 백화점을 기준으로 200여개 매장을 냈지만 아직 아웃도어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매출액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해 중국 내 매출을 800억원으로 잡는 등 조금씩 파이를 키우고 있다.
신원그룹은 중국 진잉그룹과 손잡고 중국 진출에 막 나서고 있다. 신원은 진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7년 신규 남성복 SPA 브랜드 론칭과 신원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씨·비키의 진잉백화점 입점을 통한 중국 진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가 중국 상장기업인 카누딜로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형지도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제야 팔을 걷어붙였다. 형지는 계열사 우성I&C를 통해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어와 셔츠브랜드 예작을 중국에 각각 9곳, 3곳 진출시켰다. 상해 지우광백화점과는 샤트렌 등의 특별존 구성을 논의하고, 상해 훼이진백화점과는 오는 10월 본지플로어 매장을 오픈하기로 확정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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