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화장품 브랜드 론칭 봇물...뷰티업계 치열한 '각축전'

새 화장품 브랜드 론칭 봇물...뷰티업계 치열한 '각축전'

기사승인 2015-09-16 05:3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뷰티업계가 치열한 경쟁 속에 직면해 있다. 쥬얼리와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자동차용품, 반도체업을 영위하는 업체들까지 화장품 업계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계쥬얼리 브랜드인 로만손 제이에스티나가 ‘제이에스티나 레드’라는 이름으로 메이크업 색조브랜드를 론칭했다. 롯데영플라자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전망이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패션에 이어 색조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앞으로 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체인 제이엔지코리아도 ‘시에로(Ciero)’를 내놓고 립과 아이메이크업에 강점을 둔 색조브랜드 론칭 대열에 가세했다. 시에로는 입생로랑이나 나스 등 해외 유명 색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스킨케어 부문에 도전장을 낸 업체들도 있다. 제대혈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중 피부에 좋은 성분을 추출해 리포좀 공법으로 제조한 ‘셀피움’을 내놓았다. 병원용 제품인 셀로니아와 함께 토너 앰플 세럼 등 9종을 선보였다.


반도체장비업체 원익은 ‘리페라’ 브랜드를 론칭하고 연예인 이미숙씨를 기용해 안티에이징 ‘볼록 리프팅 앰풀’과 헤어 스타일링기를 선보였다. 이용한 원익 회장은 직접 출시기념회에 참석해 “원익을 반도체 업체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사업의 시작을 의료기기로 하면서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용품업체 불스원은 센틀리에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바디클렌저와 바디로션, 향수 등 뷰티제품을 내놓았다. 향후 ‘향’을 강조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스킨케어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이창훈 대표가 직접 브랜드 론칭을 지시할 정도로 관심이 많으며, 클리오 등 기존 화장품 업계 인사를 대거 영입해 영업력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화장품이 속속 진출하며 화장품업계가 달아오르는 이유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있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K-뷰티 열풍을 타고 중국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이 같이 화장품업계가 혼선을 빚는 와중에 국내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도 국내 화장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올해 초 백 브랜드 토리버치가 화장품라인을 내고 한국을 공략하고 있고, 메이크업 브랜드 어반디케이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 1호점을 내며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만 해도 포화 상태인데 매일 다른 브랜드들이 론칭하고 있다”며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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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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