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프리미엄폰이 중심이었던 스마트폰 시장에 중저가폰 돌풍이 불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기술의 상향표준화, 단통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가격중심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T&G컴퍼니의 40만원대 스마트폰 '루나'는 초기 생산물량이 한달여 만에 소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5 등 A시리즈, 갤럭시J5 등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중저가시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도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Z3는 인도시장에 이어 중국, 미국에서 출시하고 저가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스마트 폴더폰 젠틀, 와인스마트 시리즈, LG클래스, 밴드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내고 있다.

프리미엄 폰의 가격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5의 출고가도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80만원대에 공급하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택했다. LG전자도 G4도 가격을 대폭 낮췄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중저가폰을 대거 출시하고 프리미엄폰의 가격을 낮추는 데에는 주춤했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갤럭시S6 판매량이 기대만큼 못 미쳤고, LG전자는 같은 기간 MC(휴대폰)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2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중심으로 돌아서면서 제조사들도 다양한 중저가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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