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 멧돼지 여러 마리가 출현해 경찰과 민간 협회 소속 엽사들이 함께 출동해 5시간여를 쫓아 사살·포획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26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서울 정릉동 고려대 정릉캠퍼스 인근 주택가에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났다.

경찰은 민간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들과 함께 오전 6시 이들 멧돼지 중 한 마리를 사살하고 오전 10시 사냥개 등으로 몰아 두 마리를 포획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달아났다.

멧돼지가 나타난 곳은 일반 가정이 밀집한 주택가였지만 새벽 시간이라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멧돼지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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