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정기선씨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GS그룹에서는 4세들이 약진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재계 연말 인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화 현대중공업 GS 신세계 두산 코오롱 등이 오너 3~4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경영승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상무로 임용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김 실장은 태양광 업체를 한화 계열사로 들여와 세계 1위의 태양광 전지 셀 회사로 탄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초 차장에서 상무로 수직상승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승진 인사가 났다.
한화그룹은 올해 114명을 승진시켜 역대 두 번째로 승진자가 많았다. 한화토탈·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에서도 삼성 출신 14명을 포함해 15명이 승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기획총괄부문장도 1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전략적 협락관계 구축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노조 간부 출신을 상무보로 승진시키고, 최초의 여성 임원을 내는 등 파격 인사를 이끌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6년 만에 ‘부’를 떼고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을 맡아 삼성의 패션 사업을 이끄는 ‘원톱’으로 부상했다.
GS그룹 두산 코오롱에서는 4세들이 전면에 나선 게 특징이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한 단계 승진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부장도 GS에너지 전력, 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을 맡았다.
두산도 박용만 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 부사장이 면세점 유통사업부문의 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한다.
두산의 새 먹을거리로 부상한 면세점 사업을 전두 지휘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도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 코오롱 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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