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부품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5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3조46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치는 매출 56조2600억원, 영업이익 7조2100억원이었고 최저치는 51조7500억원과 6조2000억원이었다.
4분기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은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사 전망만 놓고보면 외형은 회복세를 이어가지만 2014년 3분기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던 수익 규모는 5분기만에 꺾이게 된다.
3분기 보다 수익성이 악화된 4분기 성적표가 예상되는 이유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부품) 부문이 제품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당초 예상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아이폰6S의 수요부진으로 낸드 및 시스템LSI의 출하량 역시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보인다.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2조4000억원에서 4분기 2조1000억∼3000억원으로 제자리걸음 내지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성수기 효과에 따른 TV 판매량 증가, 생활가전의 선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배로 늘어난 70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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