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신년사 "위기를 기회로...회장과 CEO가 앞장서겠다""

"최태원 SK 회장 신년사 "위기를 기회로...회장과 CEO가 앞장서겠다""

기사승인 2016-01-04 14:51: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저와 CEO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일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경영현황을 논의한 뒤 경쟁력 강화방안을 협의했고, 3일에는 올해 경영구상을 한데 이어 4일에는 신년회에 참석했다.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열린 2016년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그룹 창업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조원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한마음 한 뜻’으로 땀 흘려준 우리 구성원의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는 ‘패기’(일과 싸워 이기는 기질을 뜻하는 SKMS 용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며 또한 이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저 자신과 모든 CEO들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투자와 고용이 가지는 Impact가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로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회장 부재 시에도 성공적이었던 '따로 또 같이'를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별 회사가 처한 환경과 사업구조 특성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설계하고 한층 업그레이드 하여 실행력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Cost가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착, 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서의 패기를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패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서 그룹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도 견인하자"며 2016년은 SK그룹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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